아기 보느라 고생한 나에게 홈핏을 선물한 후기
with 김여진 코치
저는 둘째를 출산하고 난 후 100일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출산 후 최소 100일까지는 운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워낙 많이 들었어요. 100일까지만 참다가 필라테스나 요가를 시작하고 싶었거든요.
둘째 100일 파티도 마쳤는데 막상 제가 운동하러 가면 둘째는 누가 보게 될지 걱정이더라고요. 작은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기도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에는 빼야 할 체중이 아직 12kg이나 남아있었어요. 출산 후 정확히 11kg이 빠지긴 했는데, 여기서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아서 문제예요.
아이와 함께 걷자니 너무 덥고, 집에 러닝머신도 있지도 않고 행여 운동 기구를 산다고 하더라도 아기 짐이 너무 많아서 놓을 자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둘째 100일 기념 겸 100일 동안 아기 보느라 고생한 저에게 홈핏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있어 외출이 어렵거나 집을 비울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체험해보고 솔직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코치님이 방문을 원하는 시간을 오전 10시로 말씀드렸어요. 첫째가 어린이집을 가고 둘째가 맘마를 먹고 난 후의 시간이거든요. 온전히 제 시간인 오전 10시는 정말 자유로워요. 원하는 시간을 말씀드리면 코치님이 그 시간에 맞춰서 방문을 해주셨어요.
코치님께서 키, 체중, 아프고 불편한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물어보시고 기록하셨어요. 산전/산후 전문 코치님이셔서 그런지 자연분만으로 출산했고 아이의 체중과 키까지 메모하셨어요. 이런 내용을 토대로 맞춤형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해오셨죠.
산후 수업은 산후 며칠째 어떤 강도의 운동을 할지 매우 중요해요.
수업 준비물은 편안한 운동복과 매트 수건 한 장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 바닥에 매트가 깔려 있어서 운동 매트는 따로 깔지 않고 수업할 수 있었어요.
홈핏은 동일한 성별의 코치님으로 배정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코치님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코치님께서 수업 전 준비해오신 운동 일지에 컨디션, 식단 체크와 함께 바디 체크로 시작하셨어요.
둘째를 재우지 않은 상태로 수업을 시작했어요. 마음먹고 재우려면 재울 수 있었지만, 둘째가 있는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수업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어서 아기는 바운서에 태워 놓고 저는 수업을 받았어요. 다행히 둘째는 수업하는 엄마를 계속 쳐다보면서 울지도 않고 바운서를 타고 있었네요 🧡
둘째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운동을 가면,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00일이 갓 지난 상태로 어린이집에 가면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노출도 쉽기 때문에 망설여졌는데 코치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는 홈핏을 만나니 이런 걱정들이 한 번에 해소되었어요.
홈핏 김여진 코치님은 거북목과 굽은 등의 불편함을 중간중간 마사지로 풀어주셨어요. 산후 100일째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운동보다는 골반의 틀어짐을 바로 잡고, 목과 어깨의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에 중점을 두는 운동을 진행했어요. 요가와 필라테스, 통증케어가 동시에 진행되는 수업이었어요.
운동을 하는데 코치님께서 중간중간 마사지도 함께 해주셔서 정말 시원했고 노곤노곤 피로가 풀리는 느낌도 들었어요! 저는 산후 마사지를 자주 받기도 했는데, 조금 일찍 알았다면 산후 마사지 대신 홈핏으로 산후 운동과 관리를 받았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여성은 출산을 하고 나면 오히려 몸이 유연해진다고 해요. 그래서 몸이 유연한 시기에 체형을 바로 잡고 근력을 만들어줘야 나중에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 운동하기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단순하게 집에서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개인 트레이너가 같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세세한 호흡부터 시선과 표정까지 지도받을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발가락을 내 다리와 일직선이 되게 한다든지, 들이마셔야 할 호흡과 내뱉어야 할 호흡까지 알려주시니 쉴 틈도 없었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바른 동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산 후 산모들은 손목이 망가지거나 시큰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지 않는 동작으로 진행됐어요. 손목 강화 운동이 병행되고 호흡법까지 가다듬어 칼로리 소모도 되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홈핏은 저와 같이 아기가 있어서 외출이 자유롭지 않으신 분들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잘 맞으실 듯해요. 아니면 저와 같이 다이어트 생각은 활활 타오르나, 작심삼일에 의지가 약하신 분들도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헬스장 끊어놓고 가지 않아서 회원권을 아깝게 버리셨던 분들이라면, 확실히 도움받을 수 있어요. 저도 이번 기회에 꾸준히 산후 관리받아서 아이 낳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TV에서 보면 연예인들이나 방문 트레이닝을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첫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끌렸고요! 코치님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따로 준비해오시기 때문에 장소 선정은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홈핏 첫 체험이 39,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할 수 있으니 일단 체험 후 고민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