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핏 코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어서 전보다 수업도 많이 할 수 있게 됐죠.

2019년 우수 전문가

최희범

조용하지만 꾸준히 깊은 에너지를 보여주시는 홈핏 최희범 코치님. 희범 코치님은 홈핏에서 요가 수업을 진행하며 홈핏 회원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코치님 중 한 분이십니다. 물론 코치님의 홈핏 회원님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150회 이상의 수업 횟수를 기록하신 7월의 우수 코치님 희범 코치님을 본사에 모시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최희범 코치님!

안녕하세요. 홈핏 최희범 코치입니다. 저는 요가 강사로 활동한지는 7년 차 정도 되어 갑니다.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 힐링 요가를 주로 진행하고 있고 근골격계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수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회원님의 몸 상태에 따라 한 동작씩 짚어서 동작에 필요한 가동성을 확인하는 수업을 좋아해요.

홈핏 코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우선 제가 단체 레슨을 하며 수업에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어요. 요가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서 단체 수업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각자 다른 몸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어요. 같은 요가 동작이라도 각자 몸의 특성에 맞게 수행되어야 다치지 않고 그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개별 수업을 하면 회원 한 분의 몸에 집중해서 보다 효율적이 수업 구성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대 1 레슨을 하고 싶어 졌죠.

두 번째는 스케줄 때문이에요. 지금은 휴학 중이기는 한데 대학원에서 연기 전공을 하고 있어요. 대학원을 다니면서 극단 활동도 했었기 때문에 내 시간을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케줄이 필요했어요. 센터에 소속되어 있었을 때 많으면 하루에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했어요. 요가 센터에서 수업할 땐 남는 시간에 회원님들과 미팅도 해야 하고, 데스크를 지켜야 하고 잔 업무가 많기는 해요.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게 힘든 상황이었어요.

홈핏 코치로 활동하시면서 시간적인 여유도 생기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오히려 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어서, 전보다 수업도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홈핏 회원님들의 유동적인 스케줄에 제 삶을 맞출 수 있었거든요. 수업이 끝나고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으면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나름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7년 동안 코치님만의 스케줄 관리법이 있으신가요?

요가 강사 생활만 하지 않고 다른 일도 같이 병행해서 하루의 밸런스가 잘 맞았어요. 계속해서 나의 몸과 생각에 집중해야 하는 압박에서 벗어나 회원님들의 몸에 깊이 집중하고 회원님들과 친밀한 소통을 하다 보면 오히려 다른 일을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었거든요. 또 한 가지 제가 스케줄 관리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몸이 너무 지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에요. 하루에 욕심내서 수업을 7, 8시간 이상 잡으면 한 명의 회원님에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 4개 수업만 잡고 그 안에서 조절해가려고 해요.

센터 회원과 홈핏 회원님과 다른 점이 있나요?

센터 회원님들은 강사에게 어느 정도 이상을 요구할 수 없는 한계를 이미 알고 계세요. 그래서 강사랑 좀 더 직접적으로 몸에 대해 얘기하는 게 힘들어요. 하지만 개인 레슨을 신청해주신 회원님들은 이미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원하는 부분을 강사에게 잘 말씀해주시고 서로 깊이 친해질 수 있어요. 회원님의 기대감이 다른 부분이 저에게도 크게 작용해요. 제가 하나라도 회원님께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죠.

코치님이 만났던 홈핏 회원님들은 어떤 분들이었나요?

홈핏 직원분들께서 잘 매칭 해주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났던 회원님들 모두 집중력이 정말 좋으셨어요. 저도 요가 수업이라고 느슨하지 않고 콤팩트하게 1시간을 수업하고 있는데, 회원님들은 1시간을 온전히 집중력 있게 수업에 임해주시더라고요.

홈핏을 신청해주시는 목적은 정말 다양한 편이에요. 회원님께서 O다리, 뱃살 등 구체적인 문제를 말씀해주시는데 듣고 보면 다이어트보다 신체와 근골격계 불균형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 분들은 척추나 골반이 틀어지신 분들이 많아서 체형 불균형을 먼저 잡는 걸 이야기해드리고 있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회원님이 있으신가요?

제가 홈핏에 합류해서 가장 처음으로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회원님이 계세요. 지금도 꾸준히 저와 수업하고 계시는데 일주일에 3번, 4번 정도 수업을 하세요. 처음에 회원님을 만나 상담을 했을 때 몸이 딱딱하게 굳어 계시고 손과 발은 얼음장처럼 차가우셨어요. 누워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주무시는 것도 힘들 때가 많은 분이셨죠.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요가 수업을 진행했어요. 첫 수업이 끝나고 회원님께서 편안하게 잘 주무셨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그 이후로 본 프로그램을 3번 정도 더 진행하셨는데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저에게 감사하다고 문자로 피드백을 주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를 주시니까 저도 몸이 피곤해서 가더라도 오히려 회원님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와요. 이제는 힘이 붙고 동작도 정확하게 나오세요. 감사한 게 많고 제가 받은 게 더 많은 분이죠.

홈핏 코치로 활동하며 좋았던 부분이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요?

개인 회원님을 만나니까 제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겨요. 회원님들 몸을 훨씬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이분이 이 동작을 했는데 왜 힘드실까?’라는 디테일한 물음에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수업 데이터가 쌓이고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똑같이 숙이는 동작이 되지 않는 분들이라도 어떤 분은 흉추, 또는 골반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요. 각자에게 다른 운동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결과도 다르기 때문에 회원님의 몸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힘든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새로운 지역에서 수업을 신청해주신 분들이 생기면 제가 적응한 스케줄을 깨고 다시 새로운 스케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점인 것 같아요. 그래도 홈핏 CS 팀 직원 분들께서 친절하고 빠르게 실시간으로 응대해주셔서 소통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별로 없습니다. 궁금한 부분도 바로 여쭤볼 수도 있고요.

코치님만의 수업 신념이 궁금해요.

제 소개 페이지에도 썼던 내용인데, 저는 어떻게 수련을 하더라도 회원님들이 스스로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게 변하는 부분이 가장 큰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동작이나 운동 방식을 알려드리는 것 보다, 회원분들 각자가 자신의 몸을 인지할 수 있게 반응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그 관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도 생각하고요. 그래야 운동 효과도 빨리 나타날 수 있거든요.

재활의학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요즘은 몸이 안 좋으신 분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까 이런 쪽으로 공부를 놓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재활 테크닉, 바디 안정화에 관련된 공부도 계속하고 최근에는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몸을 사용하는 방식과 호흡에 관련한 요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테크닉을 어떻게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고 있어요.


홈핏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계시는 희범 코치님, 늘 홈핏 회원님들을 위해 꼼꼼하고 세심한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홈핏은 코치님의 편에서 늘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응해주신 최희범 코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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